야간 골절 진료 공백 줄인다… 호수병원 15일 개원
야간 골절 진료 공백 줄인다… 호수병원 15일 개원
- 정민아 기자 ㅣ 입력 2026.09.09 16:18
(왼쪽부터) 호수병원 김태진·김수현 원장(사진=호수병원)
[바이오타임즈]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가벼운 타박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과 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워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외상·골절이 발생했을 때 진료와 이후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산 호수병원이 오는 9월 15일 개원할 예정이다. 정형외과 진료를 중심으로 관절과 척추 질환부터 갑작스러운 외상과 골절, 재활 과정까지 살필 수 있는 진료 체계를 마련한다. 24시간 외상 응급실을 운영해 야간과 주말에도 외상·골절 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다. 평일 외래진료가 끝난 이후 발생한 부상은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살핀다.
외상 환자는 부상 직후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골절의 위치와 형태, 뼈의 어긋남 정도, 관절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 여부 등에 따라 고정이나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치료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져야 하는지를 함께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호수병원은 명절 연휴에도 외상·골절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외래 휴진일과 별개로 갑작스러운 골절이나 외상에 대응하는 것이 운영 방향이다.
진료 영역은 외상·골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관절센터에서는 무릎과 어깨, 고관절 등 관절 질환을 살피고, 척추센터에서는 목과 허리 통증 및 척추질환을 진료한다. 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대 손상이나 스포츠 손상은 스포츠손상센터에서 다루며, 성장기 어린이의 외상과 골절을 위한 소아외상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와 치료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도 함께 살핀다. 재활센터에서는 부상이나 수술 이후 관절 움직임과 근력, 기능 회복 상태에 따라 재활 및 운동치료를 진행한다. 외상 당시의 진단뿐 아니라 이후의 회복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정형외과 진료에서 검사 역시 중요한 판단 과정이다. 같은 부위가 아프더라도 단순 타박상인지 골절인지, 인대나 힘줄 손상이 동반됐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외상 직후 통증이 크지 않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종이 증가하거나 체중을 싣기 어렵고, 관절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산 호수병원 김수현·김태진 원장은 “외상과 골절은 발생하는 시간을 예측하기 어렵고, 처음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한 부상도 필요한 검사와 치료 과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